인구 절벽 시대, 학교의 생존을 고민하는 전국의 교육 관계자들을 위한 나침반.
전남 고흥군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면 단위 작은 학교들은 학생 수 급감으로 인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또래 친구가 없어 모둠 활동은커녕 체육 수업조차 제대로 하기 힘든 교실, 동료 교사가 없어 홀로 수업을 고민해야 하는 교사의 고립감. 이것이 오늘날 농산어촌 학교가 마주한 냉혹한 현실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작은학교공동교육과정으로 큰 배움터 만들다』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피어난 ‘고흥작은학교공동교육과정’ 3년의 치열하고도 감동적인 기록이다. 고흥의 교사들은 통폐합이라는 기계적인 대안 대신, 학교와 학교의 담장을 허물고 교육과정을 공유하는 ‘연대’를 택했다.
이 책은 초등학교 1학년들이 모여 만든 ‘점·남·대(점암·남양·대서초)’ 프로젝트부터, 중학교 국어·수학·사회·과학·예술·체육·영어과 선생님들이 학교 급을 넘어 구축한 교과별 연합 수업까지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히 몇 번의 체험학습을 같이 하는 수준이 아니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아이들은 다른 학교 친구들을 만나며 사회성을 기르고 배움의 깊이를 더했다. 1명뿐인 학년이라 할 수 없었던 축구 경기를 하고, 함께 악기를 연주하며, 지역의 역사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눈빛은 다시 빛나기 시작했다.
『작은학교공동교육과정으로 큰 배움터 만들다』는 인구 절벽 시대, 학교의 생존을 고민하는 전국의 교육 관계자들을 위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프롤로그_ 지역소멸, 학교에 찾아온 위기
1장. 고흥작은학교공동교육과정, 작은 움직임으로 만드는 큰 물결
고흥, 지방소멸위험지수로 각인되다
작은학교공동교육과정이란?
낯선 길, 나침반이 필요해
함께 했기에 가능한 완주
3년을 돌아보며
2장. 고흥작은학교공동교육과정_ 초등학교
점남대, 작은 손들의 큰 배움
함께 채워가는 깊이 있는 배움: 온작품 읽기와 수학 수업
작은학교, 큰 운동장: 두 학교가 만나 더 커진 체육수업
열세 살, 새로운 관계를 맺다
학년군 공동교육과정, ‘따로 또 같이'의 가치
3장. 고흥작은학교공동교육과정, 중학교
[국어과] 국어과 공동교육과정, ‘우리의 고흥’
[수학과] 혼자에서 함께로: 작은학교 수업 이야기
[사회과] 지역, 국가, 세계를 아우르는 자랑스러운 고흥군민으로 성장하기
[과학과] 실험으로 연결된 우리: 교사와 학생의 공동 성장기
[예술과] 고흥을 느끼고 그리며 성장하는 우리
[체육과] 작은학교 체육, 고흥을 잇다
[영어과] 고흥, 아시아 그리고 세계로
4장. 더 나은 고흥교육을 위한 유쾌한 상상
작은 실천, 큰 울림
공동교육과정의 진화
지역사회를 품은 특색교육과정
학교자율시간의 유연한 접근
고흥교육의 미래를 위한 유쾌한 상상
‘고흥다운' 대안 찾기
지속가능한 고흥교육을 위한 제언
고흥작은학교공동교육과정 집필팀
섬이 될뻔한 한반도의 막내, 지붕없는 미술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고흥을 배경으로 다양한 교육적 도전을 꿈꾸고 실천하는 교사들이 한 데 모였다. 고흥작은학교공동교육과정은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한 교육적 해법을 찾아나선 교사들의 실천의지와 교사들에 대한 신뢰와 진정성에 기반한 교육행정이 빚어낸 합작품이다. 참여한 모두의 노력과 성과를 단행본으로 엮는 과정에서 또다른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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